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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프로축구 정규리그 17일 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6-15 / 조회 : 1403

2001 프로축구 정규리그 17일 개막

2001 정규리그 17일 개막 전문가들 "춘추전국 판도"

당분간 고종수 결장... 수원 아디다스컵 여세몰이 차질
지난시즌 우승 안양-젊은 돌풍 대전-하석주의 포항등 "만만한 팀이 없다"

◇ 샤샤 ◇ 하석주
 2001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17일 막을 올린다.
 시즌 개막대회 아디다스컵에서 우승한 수원 삼성과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킨 부산 아이콘스는 물론 일찌감치 시즌 목표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재조준한 전남 드래곤즈와 부천 SK 등 10개팀 모두가 어금니 바짝 사리물고 출발선에 모여섰다.
 과연 누가 우승할까.
 올시즌 정규리그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그 어느해보다 혼란스럽다. 딱히 우승후보로 지목할 만한 팀도 없고, 그렇다고 처음부터 괄호 바깥으로 드러낼 팀도 없기 때문이다.
 보통 시즌을 앞두고 떠도는 '3강-5중-2약'이니 하는 대략적인 예상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얼추 아디다스컵에서 우승한 수원 삼성의 전력이 가장 탄탄한 듯 느껴진다.
 하지만 김 호 수원감독의 말처럼 모든 팀들의 전력이 엇비슷해 한발 더 뛰는 팀이 승리하며 우승으로 다가갈 뿐이지 처음부터 어느팀이 낫다, 못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형국이다.
 사실 아디다스컵 초반에 맹위를 떨치다 뒷심부족으로 주저앉은 포항 스틸러스과 울산 현대, 신세대 파워로 무장한 지난시즌 우승팀 안양 LG, 이태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 시티즌 등 어느 하나 가볍게 봐넘길 팀이 없다.
 전남은 컨페드컵 휴식기를 통해 브라질 골잡이 찌코를 데려와 진용을 보강,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고, 부산은 아디다스컵 준우승 주역인 마니치와 우성용 등을 중심으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샤샤를 첨병으로 내세운 성남 일화, 김병지-하석주-정재권 등 스타들이 즐비한 포항도 아디다스컵 4강탈락 후 절치부심 정규리그를 노려왔다.
 뜻밖의 고전이 예상되는 팀은 수원 삼성. 2001 아디다스컵과 제20회 아시안클럽선수권을 석권하며 올시즌 싹쓸이 우승의 재연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왔으나 대표팀에서 돌아온 고종수와 서동원이 덜컥 쓰러져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난데없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인한 심한 몸살로 일체의 훈련을 중단했으며 특히 고종수는 과로로 입술에 염증이 생겨 수술까지 한 상태다. 따라서 수원의 질주가 계속되리란 예상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안개정국'이 바로 올시즌 정규리그의 기상도다.〈 최재성 기자 kka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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