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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김도훈-송종국 '프로축구 달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6-11 / 조회 : 1037
고종수-김도훈-송종국 '프로축구 달군다'
“반갑다,프로축구!”
2002월드컵의 리허설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륙간컵대회의 열기가잦아들기도 전에 프로축구 K-리그가 5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아디다스컵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싱싱한 잔디도 푸른빛을 뿜어내며 팬들을 유혹하고있다.특히 며칠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스타들이 각자 소속팀으로 뿔뿔이 흩어져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돼 초여름의 그라운드는또다시 뜨거운 축구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히딩크군단의 ‘황태자’로 불리며 주가를 높였던 고종수는 아디다스컵 우승과 아시안클럽선수권 우승으로 상승일로에 있는 수원삼성의 기세를 정규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대표팀이 해산된 이후 곧바로 팀에 합류해 마술같은 프리킥연습과 단짝인 ‘개구쟁이’ 데니스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가다듬으며 정규리그 개막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아디다스컵부터 누적된피로 때문에 정작 대륙간컵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프로축구 K-리그를 통해 당시의 부진을 깨끗이 만회하겠다며 쏟아지는 폭염에도아랑곳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리그 개막을 앞둔 전북현대의 골잡이 김도훈의 눈빛도 날카롭게 빛난다.대륙간컵에서는 황선홍과 설기현 등 해외파에게 밀려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던 김도훈에게 정규리그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무대다.2년연속 아디다스컵 득점왕을 차지했던 발군의골감각을 되살려 정규리그 득점왕을 향해 매진하겠다며 와신상담하고 있다.위협적인 문전 대시와 그라운드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팬들의 시선을 묶어두기에 충분하다.
대륙간컵을 통해 한국수비의 새로운 희망으로 발돋움한 부산 송종국도 인기몰이에 가속이 붙을 전망.치솟는 인기에도 불구하고 K-리그를 맞는 송종국의 표정은 진지하고 겸손하다.아디다스컵을 수원삼성에 뺏긴 아쉬운 기억 때문.이번엔 반드시 K-리그에서 정상에 오르고야 말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월드컵을 1년 앞둔 한국 프로축구가 서서히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