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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팬들 축구사랑 2년만의 만원 사례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14 / 조회 : 1114

[아디다스컵 결승] 부산팬들 축구사랑 2년만의 만원 사례


 13일 부산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결승 2차전의 우승팀은 수원 삼성이었지만, 홈팀 부산 아이콘스 또한 `승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기록지상의 패자인 부산 아이콘스에게 또 다른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준 이들은 다름아닌 `12번째 선수'인 홈팬들.
 수용규모 3만4000명인 부산 구덕운동장은 이날 무려 3만4611명이 빼곡이 들어차 매진을 이뤘다.
 휴일인데다 날씨가 화창했다지만, 부산팬들의 초여름 태양을 녹일 듯한 뜨거운 축구사랑이 없었다면 2년만의 구덕구장 만원은 불가능한 일.
 특히 지난 9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결승 1차전서 수원 삼성이 구장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과 좋은 대조를 보였다.
 원정 1차전서 완패한 뒤 홈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부산 아이콘스 선수단을 홈팬들은 용광로같은 사랑으로 맞아준 셈이었다.
 작년 모기업의 교체와 구단해체 위기를 극복한 뒤 특히 홈에서 죽을 힘을 다해 새출발한 부산 아이콘스 선수단도 박수받아 마땅하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앞서 열린 4차례 조별리그서 모두 이겨 홈팬들의 뇌리에 `축구장에 가면 즐거운 일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 게 컸다.
 선수들의 이런 노력에 홈팬들은 작년 대비 200% 관중폭발이라는 큰 선물로 화답한 `즐거운 상호작용'의 연속이었다.
 오는 6월17일 새롭게 막올리는 2001 K-리그서는 화끈한 부산팬들이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 이백일 기자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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