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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컵 결승 이모저모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14 / 조회 : 1034

[아디다스컵 결승] 이/모/저/모

 ○…부산 구덕운동장은 섭씨 26도에 습도 50%의 더운 날씨.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으로 관중들은 간이모자를 급조해 머리에 썼고 흘러 내리는 땀을 닦기에 바빴다.
  양팀 선수들 몸싸움 신경전
 ○…전반 20분 공을 다리 사리에 끼고 있는 서정원과 그 볼을 빼았으려는 우르모브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며 우르모브가 서정원의 사타구니를 강타해 양팀 선수들간에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서정원이 고통을 호소하는 순간 양팀 선수들이 모여 들었고 부산 하리와 수원 고종수가 약 30초 동안 몸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결승 2차전이 벌어진 부산 구덕운동장이 3만4611명이 들어 모처럼만에 매진됐다. 총 수용규모가 3만4000명인 구덕운동장이 만원을 이룬 것은 지난 99년 5월 23일 이후 처음. 부산(당시 부산 대우)이 대한화재 조별리그 결승전에서 수원과의 경기서 3만7836명으로 만원을 기록한 후 약 2년(1년 11개월 20일) 만에 다시 관중석이 가득찼다. 부산은 올해 조별리그 B조 1위의 호성적을 거두며 예선 4경기 평균관중 1만875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200%의 관중이 증가, 10개 구단중 최고를 기록했었다.
마니치 "꾀병" 들통
 ○…`꾀병인 줄 다 알아.' 부산 마니치가 전반전 로스타임 때 수원 졸리와 부딪쳐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공격권이 바뀐 상황에서도 몇 십초간 계속 경기를 진행시켰는데 멀티비젼을 통해 리플레이한 결과 가벼운 충돌로 밝혀졌다. 뒤늦게 동료들과 심판진이 다가오자 뒷쪽에 혼자 엎드려있던 마니치는 쑥스러운듯 고개를 들었다가 들것에 실려나갔다.
 ○…"무슨 홈게임이 이래." 부산 김호곤 감독이 2차전 직후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감독은 심판진과 악수를 나누고 나눈 뒤 "홈어드밴티지는 고사하고 거꾸로 홈팀에 불리했다"고 밝혔다. 또 마니치의 추가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것에 대해 "수비수와 동일 선상이었고 골로 인정했다면 좀 더 재미난 경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선수단은 결승 2차전이 끝나자마자 롯데호텔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했다. 정몽규 회장과 김판곤 부사장, 곽동완 단장이 주최한 만찬에선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치하하고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친 부산이 16일부터 23일까지 중국에서 친선게임 2게임을 갖고 다음달 17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 대비한다. 김호곤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18일 첫게임은 일단 확정됐는데 두번째 게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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