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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충돌 위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14 / 조회 : 1124

[현장메모] 일촉즉발 '충돌 위기'
구원(舊怨)이 쌓인 라이벌 대결.
아디다스컵 결승 1차전은 무사히 넘어갔지만 2차전은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드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계속됐다.
발단은 부산이 첫 골을 허용한 직후인 전반 19분, 우르모브(부산)가 쓰러져 있던 서정원(수원)과 치열하게 볼을 다투면서 비롯됐다. 우르모브는 서정원의 몸을 밟았고 양팀 선수들은 일제히 몰려들어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다.
결국 우르모브는 경고를 받았지만 이후 경기는 거칠어졌다. 후반 19분에는 부산의 프리킥 찬스에서 교체돼 나가는 데니스(수원)가 그라운드에서 시간을 끌자 우성용이 달려들어 우격다짐을 벌였고 30분에는 부산 마니치의 추가골 상황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자 관중석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결국 2분 뒤 스로인 판정을 두고 부산 선수들은 선심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흥분한 일부 관중은 물병을 투척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양팀간 신경전이 자칫 관중 소요로 확대될 수도 있었던 상황.
지난 98년과 99년에도 양팀간에는 불상사가 있었다. 98년에는 잦은 충돌을 빚다 데니스가 김주성의 목을 짓밟는 불미스런 일이 벌어졌고 99년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거친 경기 끝에 샤샤(당시 수원)의 핸들링 골든골이라는 초유의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위기 속에서도 큰 폭력 사태 없이 경기가 종료됐으나 마니치가 후반 성공시킨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닌 공이 수원 수비수의 몸을 맞는 장면으로 판명돼 심판의 오심이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邕占?기자 samw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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