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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치-고종수 '마지막 승부 건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11 / 조회 : 1113
아디다스컵 결승 2차전…고종수-마니치 '승부 건다'
“이제 믿는 건 너희들 뿐.”
2001아디다스컵 우승에 성큼 다가선 수원삼성과 기사회생을 노리는 부산아이콘스가 변함없이 각각 고종수와 마니치 카드에 결승2차전(13일 오후3시구덕운동장) 승부를 건다.
요즘 쾌조의 골감각으로 매게임 골을 터뜨리고 있는 ‘왼발의 달인’ 고종수(23)는 2차전에서도 변함없이 수원의 공격을 이끌 에이스카드.3게임연속결승골로 최근 팀을 7연승의 반석에 올려놓은 고종수는 ‘고종수존’(아크서클 근처에서 오른쪽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 이르는 지역)에 걸리기만 하면유감없이 예의 ‘예술킥’을 선보이겠다는 결의다.
최근 플레이메이커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해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고종수는 2차전에서도 스트라이커의 임무는 물론 수비에도 적극 참여하는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칠 예정.고종수가 살아나면서 데니스와 서정원의 좌우측면 돌파가 덩달아 활기를 띠고 산드로마저 상대수비의 족쇄가 느슨해져 공격의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고종수존에서 터지는 고종수의 왼발슛은 요즘그라운드 최고의 히트상품.골키퍼를 중심으로 좌우 골네트 상하단에 다양하게 꽂히는 각도 큰 스핀킥은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프리킥은물론 결승1차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슛이 가능한 거리라면 언제든지 고종수의왼발은 불을 뿜는다.2차전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그의 왼발에 맞춰질전망.
부산의 1차전 패배는 마니치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물론 미드필드에서볼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천성적으로 몸싸움을 싫어하고상대수비수들과 볼다툼을 해도 빼앗기기 일쑤였던 마니치에게 김호곤 감독은투지넘치는 몸싸움과 볼을 기다리기 보다는 찬스를 스스로 만드는 적극적인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1차전에서 마니치는 중앙돌파와 장기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양쪽 사이드로 빠져 볼을 올리는데 치중하다보니 해결사의 본연의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던 것.그나마 수원 수비수들이 찰거머리처럼 집중 마크를 하면 볼을 빼앗기거나 몸싸움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산의 회생 여부는 마니치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예의 총알스피드로 수원의 수비막을 뚫을 수 있을지.마니치는 “2차전은 1차전과는 확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라”며 풀죽은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