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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 부산 '홈경기는 자신있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11 / 조회 : 983

안방불패 부산 '홈경기는 자신있다'

 "홈에 가면 골문이 넓어보여요."
 부산 아이콘스는 13일 수원 삼성과의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생각만큼 초조하지 않다. 1패를 안은 팀이 여유를 부리는 까닭은 안방인 구덕운동장에서 5전전승을 올려서다.
 우선 사철 푸릇푸릇한 양잔디가 반긴다. 김호곤 감독은 9일 수원에서 벌어진 1차전 직전 "한국 잔디에 잘 적응해야 할 텐데…"라며 걱정했다. 토종 잔디는 양잔디보다 볼 굴러가는 속도가 빠르고 바운드가 높다. 양잔디는 10개 구단 가운데 부산과 성남, 부천 세 곳뿐. 부산은 이날 2시간 전에 미리 수원에 도착해 잔디 사정을 살폈지만 홈구장만 했을까.
 공교롭게도 결승 1차전까지 기록한 3패(7승)는 모두 한국 잔디가 깔린 대전과 전북, 수원에서 당했다. 지난 1∼2월에 전지훈련을 가진 남해와 포르투갈의 구장도 양잔디였다.
 또 요즘 '부산 갈매기'는 축구장에 뜬다. 지난 시즌 홈관중이 게임당 평균 6294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무려 1만8753명이 들어차 198%가 늘었다. 증가율이 10개 구장 가운데 최고다.
 부산은 유독 스포츠팬들의 애정이 뚜렷한 곳인데 종목을 따지기 보다 성적 좋은 곳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프로야구 롯데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프로농구 기아가 올시즌부터 연고지를 울산으로 옮긴 상황이라서 온통 축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프런트는 2차전이 일요일 낮경기(오후 3시)여서 은근히 매진(2만4천여석)을 기대하는 눈치다. 비록 1차전은 졌지만 안방에서 시즌 첫 우승을 이룬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아마 13일에 난리 날 겁니다." 〈 김미연 기자 ib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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