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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리를 이용해라'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10 / 조회 : 1042
[허정무의 2차전 전망] 부산 '하리를 이용해라'
부산의 패배는 미드필드에서 잦은 패스미스와 볼을 너무 오래끄는 악습이낳은 필연적인 결과다.부산은 후반 집중력이 떨어진 점도 있지만 좀더 면밀히 분석해보면 미드필더들의 부진과 맞물려 스트라이커 우성용 마니치가 볼배급을 받지 못해 1차전을 내줬으므로 2차전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최선의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원이 2-0으로 이겨 절대 우위를 점하게 됐지만 예단을 불허하는게 바로축구다.부산으로서는 좀더 치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또 뒤집기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우선 하리는 개인기는 있을지 몰라도 1차전에서 효과적인 패스를 이어주지못했다.움직임이 활발하다해도 정작 공격진에 활로를 열어주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하리가 부진한데는 수원 데니스의 역할이 컸다.데니스는하리가 볼을 잡을 때 끝까지 따라가 패스를 방해했고 놓칠 위험이 있을 때는태클도 마다하지 않았다.부산 벤치는 2차전에서 하리의 운용에 변화를 줘야골 물꼬를 틀 수 있다.
2차전 역시 선취골을 어느팀이 잡느냐에 따라 작전이 달라질 것이다.수원으로서는 선수들이 방심을 경계해야 하고 부산은 무조건 선취골을 잡아 경기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야 한다.미드필드 플레이도 1차전을 되짚어보면서정밀하게 분석하고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수원이 데니스와 서정원의 측면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간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김진우 김기범이 수비에 치중한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다.수원의 우위가 확실하지만 궁지에 몰린 부산에게 해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스포츠서울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