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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명가의 저력Vs신흥 명문의 기세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08 / 조회 : 871

고종수 발 vs 마니치 스피드
수원-부산 9일 챔프1차전…용병활약이 변수
'전통 명가의 저력이냐, 신흥 명문의 기세냐.'
9일과 13일 벌어지는 2001 아디다스컵 결승이 주목받는 또하나의 이유는 전통의 명문구단 부산과 신흥 명문으로 급성장한 수원의 자존심싸움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상대 전적은 2승1무2패로 동률을 이룬 97년과 98년을 제외하곤 96년(3승1무1패), 99년(5승1무3패), 2000년(2승1무) 시즌 모두 수원이 앞서는 등 통산 14승5무8패로 수원이 우세한 상황.
9일 1차전을 앞두고 관전포인트, 히든카드, 해설위원 전망 등을 모았다.
■ 관전포인트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콘스가 9일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이는 결승 1차전은 고종수, 우성용의 득점력 외에 용병활약과 수비진에 승부수가 있다.
▲승부처는 발과 머리
수원이 프리킥 찬스를 얻는 순간 고종수의 발끝을 주시하자. 이번 대회 4골 중에 3골을 프리킥으로 넣었다. 절묘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발재간.
부산에는 장신(192㎝) 스트라이커 우성용이 있다. 우르모브와 마니치의 좌우 센터링은 늘 그의 높은 머리를 향한다. 현재 5골로 득점 2위(전북 김도훈 7골로 1위). 결승 2경기에서 이들의 득점왕 역전 여부도 흥미를 모은다.
▲용병 활약이 변수
데니스(러시아)와 산드로(브라질)는 걸출한 개인기를 자랑한다. 웬만한 수비수들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현란하게 볼을 다룬다.
부산의 마니치(유고)도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녹슬지 않은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헤집는다. 여기에 우르모브(유고) 하리(콜롬비아)가 든든하게 뒤를 받친다. 양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다.
▲아킬레스건은 수비
김호 수원 감독과 김호곤 부산 감독의 공통된 고민이 바로 수비다. 수원은 포백 수비 조직력이 좀체 갖춰지지 않아 뒤가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부산은 스위퍼 시스템을 쓰지만 3명 수비수들의 볼 공급 능력이 떨어져 아쉽다. 결승전을 앞두고 모두 수비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하고 있다.
▲친정팀을 상대한다
골키퍼 신범철과 수비수 류웅렬은 지난해 시즌 도중에 부산에서 수원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리는 반대의 경우. 서로 친정팀을 상대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당당하게 주전을 굳혔기에 '적을 아는' 이들의 플레이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승진 기자 hu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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