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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자가 본 승부수 및 급소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08 / 조회 : 876

아디다스컵 결승1차전] 담당기자가 본 승부수 및 급소
▲부산-전용준 “심리적인 안정감 갖고 차분하게”
[승부수] 양팀의 전력이 백중세인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당일의 심리적인 안정과 자신감이다. 양팀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충만한 상태. 특히 수원의 경우 6연승을 달리며 탄력을 받을 대로 받은 상태.
하지만 부산의 여유있는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준결승전 승부차기 역전승을 포함,7승 중 6번을 역전승으로 일궈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홈 어드밴티지를 업고 수원이 선취골을 넣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산 베스트 멤버들이 안정감있는 경기운영으로 상황을 쉽게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다.
특히 부산과 수원은 ‘김주성-데니스 사건’ ‘샤샤의 핸들링 골’ 등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는 상태라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있는 부산이 차분한 경기운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급소] 부산의 문제는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수비수들이 자주 디펜스 본능을 잊어버린다는 점. 일자 스리백에 장대일이 리베로로 공격에 가담하지만 경기마다 뜻하지 않은 수비 실수로 상대에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개인기가 뛰어난 고종수나 데니스에게 걸린다면 곧바로 득점과 연결될 수 있는 상황. 수원은 날카로운 스루패스나 기습적인 롱센터링으로 부산 ‘방패의 틈’을 파고들 것이다.
또한 미드필더들의 패스가 정확하지 못하고 투박해 수원의 빠른 커팅에 의한 역습이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수원-최현길 “6연승 자신감·절정의 골감각 강점”
[승부수] 수원 삼성은 저력의 팀이다.특히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김호 감독의 노련한 용병술도 승률을 높이는 요인이며 6연승을 거두면서 생긴 자신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강점.
하지만 무엇보다 고종수의 환상적인 프리킥에 승부수를 띄운다.최근 2경기 연속 결승골이 모두 프리킥에서 나왔을 만큼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산드로 데니스 등 용병 듀오의 돌파력이나 중앙 MF인 김진우 김기범의 안정된 플레이도 결국 고종수의 프리킥을 위한 ‘양념’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부산 수비수들은 몸조심할 필요가 있다.어설프게 파울할 경우 실점할 확률이 50% 이상이기 때문이다.
[급소] 99년 전관왕 때와 비교하면 파괴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이고 골 결정률도 8.1%로 10%를 넘지 못해 ‘절대 강자’라 부르기에는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공·수 전환이 매끄럽지 못해 문전까지 연결되는 패스가 다소 불안하며,이러다보니 완벽한 찬스에서도 결정을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격적인 측면보다는 수비에 더 맹점이 있다.포백라인 구성에서 불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우성용을 앞세운 부산의 높이의 축구에 당할 가능성도 높다.특히 후반 들어 급격히 떨어지는 집중력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부산이 노리는 역습의 포인트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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