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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치-고종수 '최후의 격돌'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07 / 조회 : 828

[아디다스컵-결승] 마니치-고종수 ‘최후의 격돌’

‘결승골은 내가 쏜다.’
‘앙팡 테리블’ 고종수(23·수원)와 ‘바람의 아들’ 마니치(29·부산)가 2001아디다스컵 조별리그 패권을 놓고 한판 맞대결을 펼친다.
둘 다 이번 홈 앤드 어웨이 경기방식의 결승전,먼저 수원에서 열리는 1차전(9일) 승리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당장 상대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고,또 뒤로 처지기보다는 앞서 나가는 입장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
다.
이에 따라 팀의 진정한 골게터인 이들 고종수와 마니치는 1차전부터 적극 골사냥에 나서 반드시 팀에 큰 선물을 안기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이뿐 아니라 둘은 ‘토종 대 용병’으로 나눠진 진정한 스트라이커 맞대결에서 승리의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이를 악물 태세다.
고종수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명실상부한 수원의 골게터다.최근 2경기에서는 스트라이커로 변신,산드로와 투톱을 이뤄 상대의 위협 대상 1호로 지목됐을 정도.특히 5일 홈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4강전에서는 혼자 2골을 뽑아낸 가운데 이 중 한 골을 프리킥(올시즌 3번째)으로 성공시키는 등 ‘왼발의 달인’으로도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고종수는 최근 장딴지 부상으로 히딩크호 승선이 좌절,3경기를 벤치에서 쉬었다.다행히 이 기간 중 팀이 연승행진을 벌였지만 그로서는 찜찜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입장.하지만 이제는 부상에서 회복됐을 뿐 아니라 자신감도 되찾았기에 이번 결승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또한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 중인 고종수는 결승 2경기에서 최대한 득점포를 가동,득점랭킹 선두를 달리는 김도훈(전북·7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각오다.
이에 맞서는 부산의 마니치.올시즌 순한 양으로 대변신하는 데 성공,팀의 진정한 리더로 거듭났다.특히 올시즌에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어 팀 전체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기록에서도 입증됐듯 4골 5도움(1위)으로 훨훨 날고 있다.마니치는 이번 컵대회 우승의 경우 김호곤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후 첫 정상등극이기에 더욱 힘을 낼 생각이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5일 벌어진 성남 일화와의 4강 맞대결에서 0-0 끝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못넣는 수모를 당했기에 이번 결승전을 더욱 벼르고 있다.
고종수냐,마니치냐. 수원과 부산의 아디다스컵 우승은 이들의 발끝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기철 y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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