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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수원 '또 만났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06 / 조회 : 993

부산-수원 '또 만났군'
2년전 챔프전 핸들링 파문 앙숙
다시 정상 길목에서 만났다.
맞붙기만 하면 불을 뿜는 라이벌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콘스. 2001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결승(9ㆍ13일)에서 다시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수원은 지난 96년 처음 프로리그에 뛰어든 뒤 98, 99시즌 정규리그를 2연패한 신흥 강호.
부산은 프로축구 사상 최다인 정규리그 4차례(84, 87, 91, 97년) 제패 경력을 자랑하는 전통 명문. 지난 99년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때의 앙금이 남아 있는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그 때를 잊을 수 없다
99년 10월 31일 수원 종합운동장. 챔프 1차전에서 1_2로 패한 부산은 배수진을 쳤고 전후반 1_1. 연장 전반 8분 전광석화처럼 수원 샤샤의 골든골이 터졌지만 이게 웬 일.
볼이 샤샤의 머리가 아닌 손에 맞고 들어간 것 아닌가. 하지만 주심은 골 사인과 함께 종료 휘슬을 불었고 부산 선수들은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망연자실한 채 우승컵을 수원에 넘겨주고 말았다.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지만 당시와는 여러모로 형편이 달라졌다.
우선 수원에는 물의를 일으켰던 샤샤(현 성남)가 없고 부산의 수비핵이었던 류웅렬이 뛰고 있다. 부산은 아예 지난해 초 모기업이 대우에서 현대산업개발로 바뀌어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김주성은 은퇴했고 안정환도 이탈리아로 날아가 지금 부산에는 수원의 고종수에 맞설 대형 스타가 없다.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
사실 99년 챔프전은 1차전 때 45개, 2차전 때 무려 68개의 파울이 난무했다. 양팀 선수들 모두 승부욕에 사로잡혀 정상적인 경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축구인들의 비난이 빗발쳤고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
양팀 모두 튼실한 경기 내용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불 같은 득점력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 맞대결이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양팀간 전적
1996년 수원 우세ㆍ3승 1무 1패
1997년 동률ㆍ2승 1무 2패
1998년 동률ㆍ2승 1무 2패
1999년 수원 우세ㆍ5승 2무 2패
2000년 수원 우세ㆍ2승 1무(PK패)
최승진 기자 hug@dailysp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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