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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 선발 등 깜짝 선수 기용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5-04 / 조회 : 908
[아디다스컵] 부산 이이콘스 경기 엿보기
뚜레 선발 등 깜짝 선수 기용
후반 마니치.이장관 투입 승리
일찌감치 B조 1위를 확정지은 부산 아이콘스는 2일 울산전이 사실상 부담만 되는 경기였다.
패해도 그만인 울산전에서 주전 선수들이 행여 부상이라도 당할 경우 오히려 오는 5일 A조 2위인 성남과의 준결승전에서 낭패를 볼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부산 아이콘스 김호곤 감독도 이러한 울산전이 부담스러운 듯 경기시작 직전 '이번 울산전 경기는 다른 사람이 대신 감독을 했으면 좋겠다'며 곤혹스러움을 토로했다.
준결승전이라는 '본고사'를 앞두고 '예비고사'인 울산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 악재도 피하면서 동시에 홈구장에서 승리를 바라는 홈팬들의 기대도 함께 만족시켜야 하는 감독으로서의 고민이 쉽게 짐작이 갔다.
김감독은 이같은 고민의 해법으로 올 시즌들어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다소 의외의 선수 기용으로 울산전에 나섰다.
득점과 도움 등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던 마니치와 주장인 이장관,김재영 등 주전 선수들을 교체로 돌리고 지금까지 한번도 선발출전하지 않았던 뚜레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운 것.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하리를 우성용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하며 새로운 실험을 시도했다.
공격의 핵심인 마니치와 주장 이장관 등을 교체 선수로 활용,이들의 부상 예방과 체력 안배를 고려하면서 뚜레를 첫 기용해 부담없는 울산전에서 전술의 변화를 모색해 본 것.
그러나 전반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뚜레는 하리에 비해 다소 스피드가 떨어지는데다 마니치의 공백으로 측면 공격력도 약화돼 부산은 높은 공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울산의 역습으로 전반 종료직전 선취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감독은 다시 마니치와 이장관,김재영 등 주전들을 투입,후반 반격에 나선 끝에 올 시즌 5번째 역전승을 거두며 다소 부담스러웠던 울산전을 별탈없이(?) 마무리했다. 곽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