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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활약에 웃고 운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4-22 / 조회 : 942

‘용병에 울고 웃고.’
2001년 아디다스 조별컵에서 각 팀들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희비곡선이 교차하고 있다.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팀은 부산,성남,대전 등이며 반대로 울산과 전북은 얼굴에 주름이 갔다.
그 중에서도 이방인들의 덕을 가장 톡톡히 보고 있는 팀은 부산 아이콘스. 6게임에서 1패(5승)만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단숨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화려한 성적표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 트리오. 마니치-우르모브-하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융단폭격을 발판으로 5승 중 4게임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엄청난 파워로 세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22일 현재 부산의 13득점 중 이 삼각편대는 7득점을 기록,팀 득점의 50% 이상을 올렸다.
초반 부진했던 성남도 몸값 지존(이적료 130만달러,연봉 30만달러) 샤샤를 앞세워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A조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샤샤와 투톱인 알렉스가 예상보다 부진,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지만 몰도바 출신의 왼쪽 사이드백 이반이 엄청난 짠물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해 주고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공수 양면에 큰 대들보 역할을 한다.
대전도 헐값선수(임대료 2만달러,월급여 5,000달러) 아킨슨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11일 울산전에서 한 골을 기록(4-0 승)했지만 본인의 골보다 문전에서 파워있는 플레이로 수비수들을 유인,다른선수들에게 수차례 골찬스를 만들어 준다.
이에 비해 브라질 4인방으로 올시즌 삼바돌풍을 예고했던 울산은 초반 좋은 개인기를 보여주던 공격수 파울링요와 마르코스가 조직적인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3연패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도 아르헨티나의 80만달러짜리 고액 스트라이커 레오가 휘청거리면서 4강 탈락의 위기에 몰리는 등 용병들의 발걸음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전용준 tot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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