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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용-마니치 “우리가 최강투톱”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4-19 / 조회 : 721

[아디다스컵] 우성용-마니치 “우리가 최강투톱”

‘제공권과 파워로 제압한다.’
올시즌 시작 전까지 많은 축구전문가들은 10개구단 최고의 투톱 조합으로 성남의 샤샤-알렉스 듀엣을 주저없이 꼽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현재 최강의 커플은 부산의 ‘꺾다리’ 우성용(28)-‘유고특급’ 마니치(29) 투톱.
우성용과 마니치는 18일 부산 홈에서 열린 부천과의 2001년 아디다스 조별컵대회에서 두 골을 합작해내며 팀의 극적인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후반 4분 마니치의 칼날 같은 침투패스를 첫골로 연결시킨 우성용은 연장 후반 12분 다시 마니치의 롱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역전 골든골로 부천 네트를 출렁여 부산 구덕운동장을 완전히 축제분위기로 뒤바꾸었다.
이날 2골로 우성용은 성남의 샤샤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4골)에 나서게 됐으며 마니치도 도움 4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들 ‘환상 듀엣’이 상대 골네트를 흔든 횟수는 6게임에서 총 7회. 팀의 13득점 중 50% 이상을 잡아내며 부산의 고공비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역전패 단골’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부산이 올시즌 5승 중 4번을 역전승으로 이끌어낼 수 있던 것도 이 두 선수의 골결정력이 팀의 체질을 ‘강골(剛骨)’로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성용의 경우 마니치-하리-우르모브 등 외국인선수들이 내·외곽에서 융단폭격을 가하는 사이 교묘하게 빈 공간에 침투,상대에게 일격을 가하고 있다. 프로 6년차지만 이번 시즌처럼 골마무리가 깔끔한 적이 없었다고.
‘야생마’ 마니치는 깨끗한 매너로 팀플레이에 적응하면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개인 득점에만 집중했던 ‘나홀로 플레이’에서 벗어나 우성용에서 최대한 득점 찬스를 제공,팀플레이에 가장 소중한 존재인 ‘킹 메이커’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두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한다면 조별컵을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우승과 득점왕,도움왕이란 세 마리 토끼를 향해 빠른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우성용-마니치 투톱. 이들의 뜨거운 봄기운이 부산 ‘제2의 전성시대’를 활짝 꽃피우고 있다.
/부산=전용준 tot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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