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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강 선착 이유있는 돌풍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4-19 / 조회 : 833

부산, 4강 선착 이유있는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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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포메이션 주효... 용병3총사 '찰떡궁합'
구단 신뢰도 한몫... 가장 큰 요인은 '자신감' </b>
 부산 아이콘스가 18일 부천을 골든골로 누르며 2001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8연패
의 수모로 과거 축구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부산이 5승1패(승점14)
로 4강에 선착, 명가부활을 예고했다.
 약체로 평가됐던 부산의 식을줄 모르는 돌풍과 4강 선착의 원동력
은 과연 뭘까.
 ▲누가 뭐래도 우린 3-5-2.
 김호곤 감독의 지도력이 꽃피고 있다. 개인기가 없고 양 측면 공격수가 뛰어나지 않은 팀에선 4-4-2 시스템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 김 감독은 선수 분석을 바탕으로 포메이션을 구성하는 실사구시 감독이다. 선수들의 장단점과 한계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
서 '히딩크 바람'이 분 4-4-2 포메이션에 등돌리고 3-5-2를 채택했
다. 성남이 버린 장대일을 스위퍼겸 리베로로 내세우고 미드필더를
두텁게 활용하는 그의 '밸런스 축구'가 선수들의 기량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아직 스리백의 잦은 실수로 실점(10점)도 많지만
득점도 13으로 10개구단중 최고다. 수비 축구의 3-5-2 포메이션을
나름대로 해석, 공격력을 배가시킨 결과다.
 ▲찰떡 궁합 '용병 3총사'
 '바람의 아들' 마니치와 왼쪽 날개의 하리, 우르모브는 부산
승리의 선봉장이다. 마니치가 우성용(4득점)과 전방을 헤집고 다니
며 상대 골문을 노린다면 2선의 하리와 우르모브는 특유의 개인기
와 고감도 중거리슛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19일 현재 이들 '마-리-브' 트리오가 기록한 득점은 총 6골(공격포
인트 11)로 전체 득점(13득점)의 절반에 가깝다.
 게다가 '망나니' 마나치는 '순한 양'으로 돌변했고 김호곤 감독
아래 모범생 골게터의 길을 걷고 있고 하리는 지난 하반기 수원에
서 이적, 주전으로서 전 경기에 나서 빠른 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우성용은 용병들의 선전에 힘입어 18일 부천전에서 선취골
과 골든골을 낚으며 토종의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4번의 역전승, 그리고 3번의 펠레 스코어.
 5승중 4번이 역전승 그중 3번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펠레 스코어
(3대2) 승리.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짜릿한 승리는 연승의 기폭제
다. 부산은 선취골을 허용해도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에 불타 있다. 지난 4일 부천전을 시작으로 부산은 내리 3번을 3대2
로 뒤집었다. 부산으로서는 이제 두려울 것이 없다. 어떤 팀을 상대
로 리드 당해도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질 않는다.
 ▲너를 믿어 주마.
 지난 3월초 부산 구단은 김호곤 감독과 박경훈 배명호 코치에 대
한 계약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연봉을 대폭 인상했다. 코
칭스태프에 대한 믿음의 표시를 보인 것이다. 김호곤 감독은 프로 2
년차 감독으로 연봉 1억8000만원으로 연봉킹에 올랐고 현 코치들과
함께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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