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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컵대회6R - 6월 25일 vs 인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6-26 / 조회 : 2984
다시 재개된 리그컵 일정의 첫 상대인 인천을 상대하기 위해 원정을 떠난 부산아이파크가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새로 영입된 주승진, 서동원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기대를 모았고, 이범영 골키퍼의 프로데뷔 무대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번 경기에서 부산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의 호흡을 실험하는데 주력했고 인천은 지난 부진을 의식한 듯 주전을 모두 투입하여 총력을 펼쳤다.
전반전
전반 초반은 부산이 약간 점유율이 앞서는 상황에서 양 팀의 탐색전이 벌어졌다. 발이 느린 인천의 수비진을 상대로 이승현과 한정화가 돌파를 시도하자 인천은 거친 태클로 응수하였다. 여기서 얻은 몇 차례의 세트피스 찬스를 부산이 살리지 못해 주도권이 점차 인천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전반 20분을 넘어가며 인천이 서서히 점유율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부산의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슈팅찬스를 만들었고 이번엔 부산이 거친 태클로 인천 공격진을 맞섰다. 하지만 결국 전반 42분 인천의 전재호가 부산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고 전반은 마무리 되었다.
후반전
시작부터 인천의 공격이 예사롭지 않았다. 부산의 수비진 사이로 인천의 스리톱이 적극적으로 볼을 채내려 했다. 부산은 측면 공격에 주력했던 전반과 달리 핑구-서동원에서 시작하는 중앙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8분 파이팅 넘치는 부산의 중앙수비수 배효성이 라돈치치와 충돌 후 안면부에 출혈이 생기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이 벌어지자 라돈치치는 결국 여승원과 교체되었다.
경기시간 60분이 넘어서며 부산이 먼저 승부를 던졌다. 신예 공격수 이동명을 빼고 정성훈을 투입,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것이다. 당초 정성훈은 약간의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했지만 팀이 수세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 출장이 강행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63분 인천 이준영에게 크로스바를 맞추는 슈팅을 허용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차출로 피로감이 남아있는 안정환까지 투입시키며 공격전술을 펼쳤다.
인천의 대응 또한 빨랐다. 인천의 쓰리톱에 부산의 수비력이 집중되는 상황을 이용하여 2선에서의 순간적인 공격 가담을 펼쳤다. 결론적으로 이 전술이 한번은 전반 득점으로 성공시켰고 한번은 크로스바를 맞추는 슈팅으로 연결시킨 셈이다.
반면 부산은 골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후반 77분과 79분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무산되는 등 경기가 쉽게 풀리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경기종료 직전까지 계속된 미드필더 공방전 끝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원정에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지만, 3주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선수들간의 호흡은 빨라졌고 격렬한 몸싸움에도 우리 선수들은 지쳐 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뛰어주었다. 또한 이날 200명 남짓한 고등학교 후배들의 멋진 응원 아래 프로데뷔 신고식을 치른 방년 20세 이범영 골키퍼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뤄내었다. 2군 경기에서 차분히 경기감각을 익혀온 이범영 선수는 비록 전재호에게 불의의 한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내내 빠른 순발력으로 볼을 잘 막아내었고 공중볼 캐치도 수준급 이상이었다. 한 달간의 긴 휴식 후 첫 경기에서 그를 출전시킬 만큼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얻은 이범영 선수는 부산의 기대되는 유망주 중의 한 명으로 그의 앞날이 기대된다.
오늘 경기로 리그컵 3승 3패로 A조 3위를 마크한 부산은 곧이어 오는 28일(토) 서울과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지는 원정경기로 부산 홈팬들의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서울전에서는 리그 2승을 거두고 홈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다시 한 번 연출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