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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컵] 부산 아이콘스 경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4-16 / 조회 : 913
[아디다스컵] 부산 아이콘스 경기 엿보기
'부산은 대전의 천적' 확인한 경기
자신감 바탕 공격적 플레이 주효
부산, 3경기 재역전승 저력 과시
'공은 둥글다'해도 역시 '천적 관계'는 쉽게 깨뜨릴수 없는 것일까.
지난 울산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3연승으로 2001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B조 선두로 부상한 대전 시티즌.
승승장구하던 대전은 15일 경북 김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올 시즌 2번째 맞붙은 '천적' 부산 아이콘스에 1차전에 이어 다시 3―2로 덜미를 잡히며 4일만에 선두자리에서 눈물을 머금고 내려와야 했다.
지난해 6월24일 정규리그 부산전에서 0―2로 패한뒤 부산전에만 내리 4연패.대전 이태호 감독도 이러한 '부산 징크스'가 마음에 걸렸는지 경기전 '선수들이 실려나오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결의를 다졌었다.
그러나 부산 아이콘스 입장에선 대전의 '부산 징크스'는 전력상 큰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선수들의 정신력과 심리적 안정을 꾀할수 있는 좋은 호재였다.
부산 아이콘스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대전전 3연승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특별히 각인시키며 시종 공격적인 플레이를 요구했다'고 밝히며 전반전을 1―2로 역전당한 뒤에도 대전은 반드시 꺾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러한 감독의 주문때문이었는지 미드필드와 공격진들 모두가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경기초반부터 공세적인 경기운영으로 대전을 압박,선취골을 뽑아냈다.
특히 후반들어 교체멤버로 투입된 전우근은 그라운드에 들어오자마자 2명의 대전 수비수를 제치며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기록했고 수비수 윤희준마저 공격에 가담,마니치의 코너킥을 전광석화같은 헤딩 골로 연결시키며 재역전극의 짜릿한 승리를 연출했다.대전은 올 시즌 부산전 2연패를 포함,지난해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다시 한번 '부산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올 시즌 승리한 4게임중 모두 3번을 재역전승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명성과 B조 선두 재복귀라는 1석2조의 성과를 거뒀다. 곽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