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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부산" 뒷심 무섭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4-16 / 조회 : 873

‘김호곤 부산’ 뒷심 무섭네

부산 아이콘스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모기업이 바뀌면서 시즌 초반 8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부산이 2001년 아디다스 조별컵대회 B조에서 4승1패로 조 선두로 나선 것.
특히 게임내용을 보면 완전히 달라진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우선 역전승이 상당히 많아졌다. 4승 중 3번이 모두 역전으로 승부를 뒤집은 게임이었다. 지난해 번번이 선취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했던 것과 상당히 대조가 된다.
또한 4번의 승리가 모두 90분 안에 결판,모두 제대로 된 승점을 챙기며 깨끗한 마무리를 보였다. 역전승이 많고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낸다는 것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뒷심이 업그레이드됐다는 방증.
지난해 초 부임하면서 템포와 밸런스를 강조했던 김호곤식 축구가 점차 정착하면서 팀 조직력이 유기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미드필드에 포진한 하리와 전우근,우르모브의 활동폭이 넓어지고 골결정력이 높아지면서 팀에 전체적으로 활기가 돈다. ‘풍운아’ 마니치도 코칭스태프의 꾸준한 관리로 팀플레이에 동화된 상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 전원이 모여 장시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장·단점을 하나씩 집어나가는 것도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호곤 감독(51)은 “지난해에는 이기는 상황에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 들어 선수들이 선취골을 허용하고도 심리적 저지선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경기를 차분히 풀어나가는 강한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중앙수비와 수비-미드필더간의 패싱타임이 불안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부산. 아이콘스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컵을 노리는 이들의 꿈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용준 tot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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