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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규리그9R - 5월 11일 vs 대전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5-12 / 조회 : 2861

11일(일)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은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정규리그 2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이날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부산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지만 대전의 역습 한 번에 무너지며 결국 2대1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술적 변화를 시도한 선발라인업
이날 부산은 선발라인업에 있어서 평소와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주로 미드필더로 출장했던 이강진이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고 풀백 김창수 역시 전진 배치되어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을 넘나드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팀 내 준족인 한정화와 김승현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두골을 성공시킨 이승현이 동시에 선발로 나서면서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황선홍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었다.
주도권을 잡은 부산. 그러나...
주심의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성훈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연 부산과는 달리 대전은 조금 긴장한 분위기였다. 미드필더진에서 생기는 잦은 패스미스가 부산의 선수들에게 연결되었고 이는 바로 부산의 슈팅 찬스로 이어졌다. 이어 전반 8분 부산 수비진에서 길게 연결해준 패스가 이승현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주었지만 대전의 수문장 최은성의 선방에 막히는 등 경기 초반 분위기는 부산이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대전은 전반 20분까지 부산의 공격에 막혀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25분 대전은 모처럼만에 얻어낸 코너킥 기회가 부산 문전 앞 혼전상황으로 이어졌고, 이를 이여성이 헤딩 골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부산으로써는 순간적인 집중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실점 이후 부산은 잠깐의 소강상태를 보이며 차츰 다시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대전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부산의 골키퍼 정유석의 선방이 나오면서 결국 1대0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아쉬움이 남는 후반전
후반을 앞두고 중앙미드필더 핑구 대신 공격수 헤이날도를 투입한 부산은 동점골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전은 한 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뒷문을 걸어 잠그며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었다. 이 팽팽한 싸움은 결국 후반 17분 부산 김승현에 의해 깨졌다. 김승현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대전 최근식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이를 김승현이 직접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것. 동점 이후 부산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정성훈의 양쪽 측면 돌파가 위협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헤이날도 또한 중앙에서 공중볼 싸움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부산은 순간적으로 공격 숫자를 5명 이상 늘리며 총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마지막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후반 42분 대전의 패스미스를 틈탄 한정화의 결정적인 슈팅이 대전 골문을 벗어나는 순간 경기가 무승부로 기울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여기서 부산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대전에게 또 한 차례의 역습으로 거짓말같은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국 통한의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후 부산은 정규리그 승점 6점으로 13위를 기록했고 아쉽지만 정규리그 2승을 오는 18일(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질 성남과의 경기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과의 경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인만큼 오늘의 패배를 교훈삼아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그 누구보다 아쉬워하고 있을 부산의 선수들을 위해 18일 다시 함성을 모아보자. 분명한 사실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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