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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컵대회4R - 4월 30일 vs 서울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5-01 / 조회 : 3051

30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컵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김승현의 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격파하며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사슬을 확실히 끊음과 동시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부산 김승현의 아름다웠던 슈팅은 서울의 골문을 정확히 향했고 부산 팬들의 무거웠던 마음에도 값진 선물이 되어주었다.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진 전반
전반이 시작하자마자 펼쳐진 서울의 압박에 부산의 초반 분위기는 약간 움츠러든 기색이었다. 특히 서울은 무삼파를 이용한 공격전술들이 여러 차례 부산의 골문을 위협하면서 부산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부산은 미드필더진에서부터 안정을 되찾았고 조금씩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서울의 공격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간간히 패스미스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서울 미드필더진과의 강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볼을 따내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전반 25분을 지나면서 완전히 제 페이스를 찾은 부산은 서울의 공격을 차단한 후 2선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넣어주는 침투패스가 살아났고 김승현과 안정환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전반 32분에도 역시 서울의 수비 뒷 공간을 이용한 역습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마지막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서울의 최종수비수 아디는 부산의 결정적인 찬스마다 가로막으며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 하였다.
부산, 적극적인 축구가 돋보이다
후반 들어 부산은 양쪽 풀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움츠려 있던 전반 양상과는 사뭇 다른 속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서울은 데얀을 투입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었다. 동시에 부산의 안정환에 가해지는 마크를 더욱 강화하여 부산의 공격을 앞서 차단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산은 더 이상 안정환의 원 맨 팀이 아니었다. 안정환이 상대의 집중마크를 당하는 동안 김승현과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한정화는 빠른 발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고 상대의 파울을 얻어냈다. 특히 후반 14분 페널티 에이리어 왼쪽에서 김승현이 얻은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로 연결될 뻔 했다. 결국 후반 28분 적극적으로 공격을 가담하던 김태영이 서울의 페널티 에이리어 왼쪽에서 최원권이 드리블하던 볼을 깔끔한 태클로 따낸 후 정성훈에게 연결했고 이를 정성훈이 다시 반대편 빈공간에 있던 김승현에게 패스, 김승현은 간결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득점 후 부산은 추가득점을 노리는 공격적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수비수 배효성을 공격수 최철우와 교체하면서 정성훈과 최철우 투톱을 안정환이 받쳐주는 공격적인 전술로 전환한 것이다. 교체된 배효성의 자리에는 미드필더 이강진이 최종수비수로 내려왔고 핑구가 부산의 허리진의 중앙에 서서 서울을 몰아부쳤다. 마음이 다급해진 서울은 종료시간이 다가오면서 거친 플레이로 일관, 부산을 자극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부산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부산의 선수들은 양손을 치켜들며 승리에 환호했다. 참으로 길었던 연패의 사슬이 드디어 끊어지는 순간이었다. 하늘을 향해 환호하는 선수들을 보며 어쩌면 쉽게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자신감과 승리에 대한 열망이 아직 식지 않았음이 느껴졌다. 오늘 경기로 부산은 선수들의 가슴에 강한 자신감을 다시 불어넣을 수 있었고 팀도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제 5월 5일 펼쳐질 인천과의 정규리그 8라운드는 부산의 상승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승리를 향한 부산의 행보를 지켜보자.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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