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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4R - 4월 30일 vs 서울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4-28 / 조회 : 3159
최근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인해 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부산아이파크가 FC서울을 홈으로 맞아 연패의 사슬을 끊고 새롭게 재도약할 기회를 모색한다. 오는 3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컵대회 4라운드에서 부산은 서울을 상대로 컵대회 3승을 위해 다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진 부산이 서울을 제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만의 플레이를 하라
지난 정규리그 7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부터 부산 황선홍 감독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에 약간의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많은 출장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골키퍼 정유석이 선발 출장했고 수비수 홍성요와 김태영, 미드필더 이승현이 수비와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호흡을 맞추었다. 중앙미드필더 핑구역시 연속으로 선발출장 기회를 가지며 앞으로 중용될 뜻을 내비쳤다. 정규리그에 전력투구하겠다던 황선홍 감독의 발언을 생각했을 때 약간 의외의 선발 라인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포항의 조직적인 플레이와 압박을 잘 소화하며 실점하기 전까지 효율적인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가능성 또한 보여주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지나치게 조심스런 플레이에 집착했고 이는 곧 볼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바로 앞선 경기까지 주로 볼 수 있었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장악”하는 부산만의 플레이가 아쉬운 경기였다.
사실, 서울과의 컵대회 4라운드를 앞두고 부산의 황선홍 감독이 또 어떤 전술적 변화를 보여줄지는 쉽게 추측할 수 없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입 모아 서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의 매 경기마다 한 선수 한 선수가 최적의 플레이 위치를 찾아나가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만큼 부산 특유의 플레이가 다시 살아나준다면 승패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양 팀의 집중력 싸움의 승자는...
최근 들어 부산은 경기종료가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종종 생기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정규리그 7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 정성훈의 선제골로 경기를 거의 다 가져갈 뻔 했던 부산은 막판 후반 10분을 견디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했다. 또 이 전 경기였던 전남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 역시 경기종료 10분을 남겨놓고 통한의 역전을 허용하였다. 부산으로써는 적절한 선수교체 타이밍과 조직력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다.
이점을 이용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체력적 우위를 점하고 몰아붙일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번시즌 서울에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바로 ‘골대불운’.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도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경기를 어렵게 몰고 가는 상황이 바로 그것이다. 4월에만 벌써 두 경기를 골대만 여러 차례 맞추고 결국 패했다. 사실 이는 시즌 전 예견(?)된 바 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 경기가 잘 풀리면 화끈하게 타오르지만 풀리지 않으면 집중력을 잃고 쉽게 동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이런 ‘골대징크스’로 나타나는 것이다. 결국 양 팀의 아킬레스건은 집중력이다.
지금 부산은 어려운 고비를 넘고 있다. 매번 나쁘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고도 승리와는 아직 인연이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부산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기장에서 접하는 부산 선수들도 언제나 자신감을 가득 안고 경기에 임하는 표정이다. 확실히 현재의 부산 선수들은 연패로 인한 실망 보다는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곧 연패의 긴 터널이 끝나고 연승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팬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할 때다.
-2007년 상대전적 (부산 2무 2패)
2007/04/18 컵대회 서울 2:1 부산
2007/05/20 정규리그 부산 0:0 서울
2007/05/23 컵대회 부산 0:0 서울
2007/09/30 정규리그 서울 4:0 부산
-부산 최근 3경기 3패
2008/04/16 컵대회 수원 3:0 부산 (득점 : 곽희주, 서동현, 신영록)
2008/04/19 정규리그 전남 2:1 부산 (득점 : 김치우, 송정현 / 정성훈)
2008/04/26 정규리그 부산 1:2 포항 (득점 : 정성훈/ 신형민, 박원재)
-서울 최근 3경기 1승 2무
2008/04/16 컵대회 서울 0:0 인천
2008/04/20 정규리그 서울 3:1 제주 (득점 : 데얀, 이승렬, 김은중 / 조진수)
2008/04/26 정규리그 경남 1:1 서울 (득점 : 김대건 / 김은중)
부산아이파크 명예기자 곽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