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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스포츠 화제-김호곤 부산아이콘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4-07 / 조회 : 981
토요 스포츠 화제 - 김호곤 부산아이콘스 감독
‘부산축구 다시 세우기 내가 책임진다.’[사진설명-부산 아이콘스 김호곤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총 결집시켜 부산 축구의 중흥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 김호곤 감독이 부산 축구 뿌리내리기에 나섰다.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국가대표 선수 젖줄 역할을 해오던 부산축구. 하지만 90년대부터 스타 부재와 식어버린 축구열기로 인해 추락을 거듭해왔던 부산축구. 김 감독은 그 원인을 장기적인 계획 없이 선수발굴을 등한시 한 결과로 보고 꿈나무들을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배명호코치와 함께 4권의 전술 지도서를 발간, 축구관계자들에게 무료 배포하며 이론적인 부분의 틀을 잡았고 유럽으로부터 지도자를 초청, 코칭스쿨을 열 계획을 세워놓았다.
경남 통영출신 김 감독은 통영고 2학년 말에 축구 명문 부산 동래고로 전학, 1년동안 수비수로 뛰면서 축구선수로 거듭났고 이후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 등 축구 엘리트코스를 착실히 밟았다.
하지만 성공한 김 감독의 가슴 한구석은 늘 허전했다. 자신을 축구선수로 키워준 ‘축구고향’ 부산에 진 빚을 못 갚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부산 아이콘스의 지휘봉을 맡은지 1년. 이제 팀이 제 궤도를 찾자 김 감독은 부산으로 내려올 때 보따리에 싸뒀던 부산축구 발전 계획을 풀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프로 10개 구단중 4개팀 감독이 부산·경남 출신일 정도로 부산축구의 파워와 인맥은 대단했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꿈나무들을 키울 풍토를 만들지 않아 80년대 후반부터 몰락을 자초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유소년 양성의지를 밝혔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역내에서 키운다는 방침을 세운 구단은 적극적인 협조로 답했다.
지난 1월 ‘4-4-2시스템의 단계적인 훈련방법’ 등 4권의 이론서를 만들어 유소년 지도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었고 독일 등 유럽에서 경험이 풍부한 강사를 초빙, 유소년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열 계획을 세웠다.
빠르면 이달부터 부산 코칭스태프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으로 유소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게임 트레이닝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부산 구단은 ‘아이콘스배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 축구 영재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선진축구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주기위해 외국 유소년 클럽과의 교류와 유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
김 감독은 “부산에서 감독생활을 하는 동안 부산축구가 옛날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꼭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 김희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