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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다시부는 축구 바람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1-04-06 / 조회 : 878
2001 아디다스컵 - 용병들 해결사 노릇 `톡톡`
부산에 다시 축구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가 2001 아디다스컵 대회에서 개막과 함께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자 관중석에도 팬들의 발길이 밀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홈개막전에는 쌀쌀한 날씨에게 불구하고 1만8천7백33명의 관중이 스탠드를 메운데 이어 4일 전북전에서도 1만6천5백13명의 팬들이 찾아 축구붐이 살아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샤사) 부산은 99년 2만2천8백70명의 평균관중으로 전국최다 관중을 유치했지만 지난해는 ‘테리우스’ 안정환의 이탈리아 진출로 인한 스타부재와 초반 8연패의 성적 부진 등이 겹쳐 평균 8천1백92명으로 크게 줄었다.
구단측은 올시즌 두차례의 홈경기가 모두 주중에 열린 것을 감안, 앞으로 주말과 휴일에는 더 많은 팬들이 구덕운동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시즌 축구장에 팬들의 발걸음이 잦아진 이유는 부산의 달라진 플레이 때문.
부산은 김호곤 감독의 ‘밸런스축구’가 시즌초부터 본격적인 색깔을 드러내면서 이기는 축구와 재미있는 축구, ‘두 열매’를 동시에 거둬들이고 있다.
미드필드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롱패스보다는 짧고 정교한 패스워크와 패턴플레이 등 짜임새 있는 경기내용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
여기에 3게임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바람의 아들’ 마니치와 올시즌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왼발의 저격수’ 우르모브, 화려한 개인기의 하리 등 용병 3총사의 눈부신 활약이 보태져 팀 전력이 더욱 탄탄해 졌다.
지난 4일 전북 현대전은 올시즌 달라진 부산의 모습이 뚜렷하게 부각됐다.
(마니치) 마니치의 좌우돌파에 의존하던 단조로운 공격패턴에서 탈피, 페널티지역내에서 짧은 2대1패스를 통해 상대문전을 압박하는 등 새로운 공격루트개발과 함께 폭풍같이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3-2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김감독은 “경기가 끝날때마다 선수들과 플레이를 분석하면서 단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플레이를 홈팬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 김희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