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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컵대회2R - 4월 2일 vs 제주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4-03 / 조회 : 2747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2일(수) 저녁 7시 삼성 하우젠 컵 2008 2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에 터진 최광희의 선제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하며 컵대회 2연승을 거두었다.
부산은 팀 전력의 핵심인 안정환, 이강진, 김창수 등을 빼고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고도 승점 3점을 챙기는 쾌거를 달성했다.
▲ 제주의 현재와 부산의 미래의 싸움
주력 선수들로 구성된 제주는 무서운 기세로 부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분 호물로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빠지가 날려보았으나 실패했고 전반 15분 호물로가 드리블 돌파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다시한번 골대를 벗어났다. 또한 전반 27분 제주의 이동식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부산의 수비진에 막히며 무위로 그쳤다.
▲ 터졌다! 최광희의 부활포
부산은 최철우와 헤이날도를 투톱으로 세우고 제주의 창에 맞섰고 계속 지적되어왔던 미드필더진에 새롭게 기용된 핑구가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활로를 다양화하였다.
전반 42분 부산을 향해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지었다. 헤이날도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최광희가 이어받아 슛을 날렸고 결국 제주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낸 것. 2006년 자유선발 0순위로 울산에 입단하며 기대주였던 최광희는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답게 빠른 플레이를 구사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선수였으나 이후 전북으로 옮기며 이렇다 할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채 팬들의 기억에서 차츰 멀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는 이 날 서귀포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황선홍 사단에 ‘사단’(?)을 내고 말았다.
후반 제주는 구자철 대신 오승범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이미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부산에게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10분 황선홍 감독은 부상을 당한 강승조 대신 공격성향이 강한 박희도를 투입하며 맞불 작전을 구사했다. 후반 13분 제주는 이상호 대신 백종환을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여러 차례 부산의 골망을 노리고 슛을 날려보았으나 모두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젊은 선수 위주의 스쿼드로 제주원정에 나선 부산은 귀중한 승점 3점 이외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경험을 심어주는데 성공하였고,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 리그에 꾸준이 나서는 선수들에게도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휴식을 취한 주력 선수들이 상암에서 혈전을 벌이고 내려오는 수원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어 오는 5일(토) 수원전 전망을 더욱 밝게 해 주었다.
홈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부산이 5일(토) 펼쳐질 수원전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 황선홍 사단의 바람이 정규리그에서도 폭풍처럼 몰아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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