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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부산 vs 광주, 어느 팀이 더 달라졌을까?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3-25 / 조회 : 2813
정규리그 4위, 과연 어느 팀의 순위일까? 부산아이파크일까 광주상무일까.
정답은 광주상무이다. 안타깝게도 광주상무가 승점 1점을 앞서며 승점 4점으로 부산을 제치고 2단계나 앞서 있으니 말이다.
올 시즌 부산은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던 구단의 의지대로 선수들 뿐만 아니라 경기력부터 달라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 전북전의 역전승(2대1), 아쉽게 패한 대구전(2대3), 안정환 선수의 환상의 터닝슛으로 승리한 인천전(1대0) 등이 작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이뤄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여기에 매머드급인 부산아시아드에 전용구장보다 더 가깝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터치라인석’을 만들어 관전 재미를 배가시키며, 선수들의 뜨거운 심장소리마저 들릴 것 같은 효과로 관중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터치라인석에서 인천전을 관전한 부산의 한 축구팬은 “경기 중엔 선후배가 없더라”면서“터치라인석이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 선수들하고 90분을 같이 뛴 것 같다”며 어깨를 들썩였다.
광주상무는 올해 김용대(전 성남), 박규선(전 부산)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가세하면서 정규리그 4위까지 오르는 등 그 기세가 무섭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입대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호흡을 맞추는가가 중요한 관건이었던 광주의 특성상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소리 없이 강한 팀’으로 불릴만하다. 특히 올 시즌은 상무가 광주연고로 뛰는 마지막 해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선수들의 의지 역시 남다르다 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한명 없는 광주상무의 선수단 구성은 부산아이파크의 또 다른 팀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골키퍼 김용대, 미드필더 고창현•박규선•한설, 수비수 신수진 등이 부산의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로서 이번 광주전은 ‘現부산 vs 前부산’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달라진 부산, ‘소리없이 강한 광주상무, 과연 이 두 팀의 ‘총성 없는 전쟁’에서 어느 팀이 승전보를 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