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별리그 A그룹 1위(4승 1패)로 결승 진출해 RCD에스파뇰과 맞대결 끝에 0:3으로 준우승 거둬
- 개성고, 부산상고부터 시작하여 창단 100주년을 맞은 유소년 축구 명가

부산아이파크 U17 개성고가 세계 각국 12개팀이 참가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이하 국제 유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9월 28일(토)부터 10월 4일(금)까지 7일간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진행된 국제 유스컵은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해외 명문구단 유소년 클럽 간의 교류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열린 대회다. 개성고는 ‘2023 K리그 유소년 클럽상’ 4위 수상 자격으로 올해 국제 유스컵에 참가했다.

조별 예선 A그룹에 배정된 개성고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FC아우크스부르크(독일), 가시와레이솔(일본),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이상 한국)를 상대로 4승 1패를 거둬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개성고는 오늘(4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RCD 에스파뇰 U17과 결승전을 치러 0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9월 29일(일) 개성고 선수단은 FC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가 끝난 후, 인천에서 안산으로 이동해 프로 형들의 안산전 경기를 보며 응원했다. 형들의 승리의 열기에 힘입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시와레이솔을 상대로 0:3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좋은 기세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부산상고부터 이어져 올해로 창단 100주년을 맞이한 개성고 축구부는 이번 국제 유스컵 준우승과 더불어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성고 출신인 이동준, 김진규에 이어 최근 권혁규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유소년 축구 명가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개성고를 이끈 최광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팀들과 경기하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명확하게 알게 된 기회가 됐다. 우리가 잘했고 부족했던 점을 알게 됐고, 상대 팀들에게 배우는 등 아이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던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성고 주장 권준성은 “준우승으로 마무리해 너무 분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고, 축구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다시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