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FC안양에 승리했다. 고경민이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부산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부산은 29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 FC안양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을 얻은 부산은 광주FC를 넘고 3위 도약에 성공했고, 성남FC와 승점을 6점 차이로 좁혔다.

부산은 발푸르트, 김현성, 김문환이 안양 골문을 노렸다. 중원은 이재권, 고경민, 김진규로 구성됐고 포백은 김치우, 정호정, 김명준, 이종민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안양은 정희웅, 김경준, 홍승현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허리는 마르코스, 김원민, 최재훈, 채광훈이 지켰다. 수비는 김진래, 김영찬, 최호정이 나섰고, 골문은 전수현이 지켰다.

선제골은 부산이었다. 고경민이 전반 7분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정확한 슈팅으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김현성이 유연하게 안양 포백 사이를 파고들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이어 전반 19분 고경민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반 이른 선제골은 부산 경기 운영을 한결 편하게 했다. 부산은 김문환, 김진규, 이종민 측면 삼각 편대가 유기적인 모습으로 안양 수비를 흔들었다. 안양은 전반 29분 홍승현이 빠른 침투로 부산을 골망을 노렸다. 전반 33분 김경준의 헤딩을 김원민이 마무리해 만회골에 성공했다.

안양은 간헐적인 역습과 롱 볼로 부산 수비를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부산 입장에서는 동점골을 허용할 만한 장면이었다. 부산은 고경민, 이재권 등이 중원에서 패스를 돌리며 안양의 빈틈을 공략했고, 고경민이 문전 앞 침투로 추가골을 노렸다.

부산이 후반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 김현성의 패스를 한지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안양은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후 3분 만에 알렉스가 부산 골망을 흔들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안양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치우가 안양 측면 공격을 막던 중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후반 20분 알렉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페널티 킥을 성공했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윤겸 감독은 최승인 투입으로 결승골의 고삐를 당겼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점 3점을 위해 달렸다. 부산과 안양 최전방은 쉴새없이 서로의 골망을 겨냥했다. 고경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