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홈에서 부천FC에 패했다.

부산은 14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9라운드에서 부천에 1-2로 졌다. 승점 27점으로 부천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승점 6점짜리 경기였던 만큼 부산은 최정예를 내세웠다. 발푸르트, 김현성, 김진규가 부천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이재권, 고경민, 호물로로 구성됐고 포백은 김치우, 정호정, 김명준, 김문환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양 팀에 탐색전은 없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부산은 김진규, 김현성이 부천 진영에 파고들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부천은 깊은 롱 볼과 세트피스로 부산을 위협했다.

부산은 문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골키퍼 김형근이 공중볼 캐치에 미숙함을 보인 데 이어 패스 미스를 범했다. 부산 입장에서 아찔한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재정비한 부산은 김문환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종료 직전 고경민이 감각적인 헤딩으로 부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후반 초반 부천의 공세를 잘 차단한 부산.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부산은 짧은 패스로 부천 수비를 흔들었고 측면에서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김문환은 박스 안으로 쇄도해 기회를 노렸고 정확한 슈팅으로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도 잠시. 부산은 후반 15분 크리스토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흔들렸고, 21분 크리스토밤에게 또 한 골을 혀용 했다.

일격을 당한 부산은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로 골을 노렸다. 막판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