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대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부산이 아산 원정길에 나선다.

부산은 오는 4월 2일(일) 오후 3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과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29일 김포와의 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부산은 부천전 패배 이후 주춤한 분위기를 전환하는 동시에 기존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며 팀 전체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렸다. 부산은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 아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이번 아산과의 일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인해 4라운드 부천전에 나서지 못한 허범산이 돌아온다. 포백 앞에 위치해 팀 전체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허범산의 복귀로 이규성-호물로와 함께 중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상대팀 아산은 최근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그 개막전 경남 원정에서 0-1로 패한 아산은 이후 리그 3연승을 거두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지난 29일 열린 한양대와의 FA컵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 기존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도 대승을 거두며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아산이 현재 리그에서 2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부산의 공격진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FA컵을 통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최승인-전현철-김문환을 비롯해 휴식을 취한 이동준 그리고 국가대표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협 등 조진호 감독이 어떤 패를 꺼내들지도 또 하나의 포인트다.

부산이 아산을 잡고 서울이랜드FC와의 홈 경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