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후반에 터진 고경민과 홍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선두 안산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10일 저녁 7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안산
무궁화와의 40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구상민이 골문을 지키고 차영환, 닐손주니어, 김재현 스리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에는 용재현, 김영신, 이규성, 최광희가 선발 출전했고 전방에는 장현수, 포프, 정석화가 안산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 부산은 안산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8분 정석화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중반에 이르러 양 팀은 열띤 공방전을 펼치며 골문을 노렸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후 포프의 연이은 슈팅을
날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정석화의 슈팅 또한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 연결에는 실패했다. 전반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부산은 선수 변화 없이 후반전에 임했다.

공격에서 원활하게 풀리지 않자 후반 13분 장현수 대신 홍동현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한지호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막고 나오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29분 김영신을 빼고 고경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진 부산은
후반 32분 정석화의 크로싱을 받은 고경민이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부산은 후반 40분 홍동현의
쐐기골이 터졌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부산은 후반 교체 투입으로 나란히 득점포를
쏘아올린 고경민과 홍동현 그리고 2도움을 기록한 정석화의 맹활약에 힘입어 5위를 유지했다. 3연승을 이어간 부산은 오는 19일 승격 플레이오프를 다투고 있는 강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4연승과
함께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