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원정에서 포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3-1로 제압하고 5위로 도약했다.

부산은 1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5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포프의 맹활약을 앞세워 경남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부산은 최근 10경기서 7승 2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전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이 날 3-4-3 포메이션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고, 차영환-닐손 주니어-김재현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김영신과 이규성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용재현과
최광희는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상대 측면을 노렸다. 최전방에서는 포프를 필두로 장현수와 정석화가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승강플레이오프 가시권 진입에
중요한 일전이었던만큼 부산의 간절함은 결과로 이어졌다. 전반 10분
우측면의 최광희의 패스를 이어받은 포프가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부산은
경남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분위기를 이어가던 부산은
전반 28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이규성이 연결한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닐손 주니어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에서 기회를 엿보던 포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골을 허용한 경남은 반격에 나섰지만
부산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은
선수 교체를 통해 추격골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선 부산은 효과적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닐손 주니어의 공간 패스를 이어받은 장현수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리드한 상황에서도 상대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린 부산은 후반 7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포프가 문전으로 침투해 패스를 연결했고, 정석화가
마무리했다. 3-0으로 스코어차를 벌린 부산은 고경민과 김종민, 김현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부산은 후반 37분 상대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후 김종민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부산
수비진은 수적 열세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3-1의 리드를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부산은 오는 25일 충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