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홈에서 대전을 제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부산은 11일 오후 2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에서 홍동현, 최광희, 이정진의 릴레이 골로 대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부산은 승점 43점, 5위 대전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부산은 이 날 3-4-3 포메이션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고, 차영환-닐손 주니어-김재현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홍동현과 이정근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용재현과 최광희는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상대 측면을 노렸다. 최전방에서는
포프를 필두로 장현수와 정석화가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시작과 함께 부산은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초반 포프의 공간 패스를 이어받은 최광희가
상대 아크 부근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첫 슈팅 이후 전반 16분에는 장현수가 상대의 측면을 공략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상대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전반 20분에는 포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했으나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찬스는 이어졌다. 전반 23분 포프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공간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연결했지만 옆 그물을 강타했다. 주도권을 잡고 상대
골문에 맹공을 퍼붓던 부산은 전반 39분 상대 골문을 열었다. 포프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볼을 드리블하며 우측면 빈 공간을 파고 드는 정석화에게 연결했다. 정석화는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후 상대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쇄도하던 포프에게 재차 패스를 연결했다. 포프는 이를 자신의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홍동현에게 재차 내줬고, 홍동현은 빈 골문에 침착하게 볼을 밀어넣었다. 홍동현의 선제골로 앞서간 부산은 침착하게 상대의 골문을 막아내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은 구스타보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최영준 감독은 후반 12분 장현수를 대신해 고경민을 투입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후반 중반 대전 수비진이 배후 공간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부산은 후반 24분과 28분 이정진과 김영신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침착한 경기 운영을 이어가던 부산은 후반 30분 아크 서클 정면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대전의 의지를 꺾었다.

후반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위협하던 부산은 후반 43분 홍동현의 크로스를 이정진이
가볍게 상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부산은 오는 17일 경남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