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후반 교체투입된 고경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안양을 잡고
6 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29일 저녁 7시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1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햇다.

부산은 이 날 구상민이 골문을 지켯고, 차영환-닐손 주니어-김재현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이규성과 이정근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햇고 용재현과 최광희는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상대 측면을 노렷다. 최전방에는 포프를 필두로 홍동현과 정석화가 안양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 부산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3분 정석화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돌파해 김선규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까지는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에 맞선 안양은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부산은 최전방 포프를 필두로 홍동현, 정석화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8분 부산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동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용재현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선규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아크서클 부근에서 포프가 시도한 슈팅도 김선규에게 막히며 득점없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부산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으며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기회마다 안양 골키퍼 김선규의 벽을 넘지 못하며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6분 부산은 포프를 대신해
고경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적중했다.  교체투입된 고경민은 후반 40분
김영신의 공간패스를 이어받아 깔끔한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43분에는 상대 골문으로 침투하던 정석화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고경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석화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 날 숭리로 부산은 최근 6경기 무패행진(5승 1무)를 달리며 서울
이랜드를 제치고 리그 7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부산은 오는 9월 4일 32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7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