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후반 포프와 홍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위 강원을
제압했다. 10일 저녁 8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강원FC와의 27라운드에서 포프와 홍동현의 연속골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은 이 날 구상민이 골문을 지켰고, 박경록-닐손 주니어-차영환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이정근과 이규성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구현준과 용재현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상대 측면을 노렸다. 최전방에는 포프를 필두로 홍동현과 정석화가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은 강원이 주도했다. 전반 18분 세르징요의 공간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루이스는
자신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선제골 허용 후 부산은 강원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고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하며 0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부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대반격의 서막은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중인 포프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초반 전방에서부터의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가져온 부산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의 펀칭으로 흐른 볼을 쇄도하며 포프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포프의 집중력이 빛난 골이었다.
포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부산은 후반 15분 이정근을 대신해 김영신을 교체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기다리던 역전골은 후반  18분 홍동현의 발 끝에서 터졌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이규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홍동현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열었다.

역전을 허용한 강원은 박희도와 심영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부산의 수비진은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날 승리로 부산은 올 시즌 강원을 상대로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부산은 오는 13일
선두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8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