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6월 29일
고양자이크로와의 홈경기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여기서 그쳐선 안 된다. 부산아이파크가 대구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부산은 7월 2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1라운드 대구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부산은 승점 20점으로 8위다.

지난 29일 최하위 고양 자이크로와 20라운드에서 홍동현과 포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8경기 무승(4무 4패)에서
탈출하며, 반전의 물꼬를 텄다.

고양전 승리로 부산은 자신감을
충전했다. 모처럼 공격진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공격루트 다변화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반 22분 홍동현의 그림 같은 왼발 감아 차기 득점은 이번
시즌 베스트 골이라고 할만했다. 후반 5분에 터진 포프의 쐐기골도 부산의 강력한 무기인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두 장면 모두 약속된 플레이에서
나왔다. 게다가 볼을 소유한 상태에서 상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했다.

최영준 감독은 “초반에 볼을
소유하고, 전체적인 패스도 좋았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까지 잡았다”면서,서, ”그 동안 선수들이 많은 부담을 가졌었는데 이날 승리로 어느 정도
털어냈다고 본다.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 됐다”고 달라진 선수들을 극찬했다.

부산은 이번 대구전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 5월 5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했다. 당시 슈팅 수에서도 앞섰고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골 결정력에 발목을
잡혔다. 고양전에서 오랜만에 공격진이 골 맛을 봐 복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고양을 상대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최승인을 필두로 2선에
정석화-홍동현-포프가 지원 사격한다.

대구는 승점 29점으로 4위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추세이다. 게다가 29일 수요일 경기에서 안산 무궁화에 1-2로 졌다. 그렇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16골을 합작한 파울로-에델-세징야-데이비드로 이어지는 브라질 외인들이 건재하다.

최영준 감독은 “대구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특출 나다. 이제 우리는 어느 팀과 맞서도 물러설 수 없다. 주도하는 경기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단의 자신감이 달려있는 승점 3점
이상의 의미 있는 경기다. 부산이 대구전 승리로 연승과 복수 둘 다 잡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