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한 16라운드, 강원
상대로 한 준비 태세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마음가짐 다져

​최승인의 부활,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

부산아이파크가 안방에서 강원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부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부산은 5경기
무승(3무 2패)으로
주춤하며 승점 16점으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5일 경남FC와 15라운드 원정에서는 상대를 완벽히 압도하고도 후반 막판 두 골을 실점해 뼈 아픈 2-3 역전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중(8일) 열린 16라운드에서 부산은 휴식을 취했다. 다른 팀들이 경기하는 동안 체력을 회복했고, 훈련을 통해 최근 문제로
드러난 수비 조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에 만나는 강원은 부산의 챌린지 첫 승 제물이었다. 4월 2일 강원 원정에서 초반 상대 공세를 잘 막아냈고, 이영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후 무패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던 좋은 추억이 있다.

부산은 이영재, 최승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5라운드 경남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한 이영재의 활약은 눈부셨다. 경기 조율 능력과
전방•좌우를 향한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세트피스 시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의 다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최승인은 후반 14분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본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오랜만에 긴 시간 기회를 잡은 최승인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부활을 예고했다.

한 가지 염려스러운 점은 공격의 주축인 포프와 스토야노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기교와 힘으로 대표되는 두 선수의 결장은 치명타다. 그렇지만 최승인이 쾌조의 컨디션이고, 2선에는 이영재, 홍동현, 정석화, 이규성, 김진규 등 다양한 자원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파로만 공격진을 꾸려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강원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8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로 분위기가 좋다. 승점 29점으로 2위에 올라 있으며,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 경기 더 소화한
안산 무궁화(승점 30점
1위)를 따돌리고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순위
경쟁에 중요한 일전인 만큼 원정 경기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강원은 안산과 함께
20골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한다. 최진호(5골), 마테우스(3골), 방찬준(3골), 심영성(4골), 정승용(2골) 등이
돌아가며 골 맛을 보고 있다. 부산 입장에서 수비에 더 신경 써야 할 이유다. 부산 출신인 최진호는 부상으로 경남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번
원정에 동행할지 미지수다.

부산이 또 한 번 강원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까. 이번 주말, 승점 3점 이상 의미가 있는 경기가 다가온다.

※ 기록으로 보는 강원FC 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