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1일 저녁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안양과의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배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부산은 4-3-3 포메이션으로 골키퍼에 구상민 포백에는 구현준, 이원영, 김종혁, 용재현 으로 구성했고 중원은 차영환, 김진규, 이규성이 부산의 허리를 책임졌다. 전방에는 쓰리톱으로 정석화, 포프, 홍동현이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부산은 초반부터 맹공격을 펼쳤다. 전반 4분 홍동현이 크로스를 날린 볼을 포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꾸준한 공세를 펼치던 부산은 수비 위치 선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며 전반 21분 실점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노리고자 부산은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7분 김진규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3분 뒤 포프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은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산에 좋지 않은 기류가 흘렀다. 전반 구현준이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후반 시작 3분 만에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열세의 위기에 봉착한 부산은 김진규를 빼고 공격수 스토야노비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한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오히려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1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싱을 김종혁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또 한번 골대를 강타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후반 29분 이규성을 빼고 이영재를 투입했고 수비수 이원영을 최전방 공격으로 올리면서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노력 했지만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부산은 수적열세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하며 골운이 따르지 못하면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상대 보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좋은 공격력을 보였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부산은 6월 5일 경남 원정에 나선다. 경남전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쇄신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