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안양 원정에 떠나 승리를 노린다. 오는 6월 1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FC안양과의 리그 14라운드가 펼쳐진다. 부산은 지난 28일 대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지난 9라운드에서 안양을 상대로 안방에서3대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날 승리는 이번 시즌 홈 첫 승이자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홈 무승의 악연을 끊었던 좋은 추억이 있다. 최근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많은 실점을 내주지 않는 부산. 방패는 견고하지만 그에 비해 창의 날카로움은 아쉬운 면이 있다. 총 득점은 실점과 동일하지만 공격력은 타 팀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최다 득점자인 포프가 3득점에 불과할 정도로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이번 안양전에는 친정팀을 상대하는 고경민의 발 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안양 소속으로 뛰었던 고경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은 다양한 공격진을 앞세워 날카로운 창을 겨눌 전망이다.

한편 맞상대인 안양은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지난 강원 원정에서 1대4 대패를 당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오르시니와 자이로가 도합 1골에 그치고 있는 반면 정재용과 김민균이 나란히 4골과 3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현재 순위는 8위에 머물고 있는 안양은 이번 부산전 승리를 거둘 경우 중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고자 안양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FA컵 포함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부산은 리그에서는 3경기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3위 대구와의 승점 차가 단 5점에 불과해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무더위에 시원한 골잔치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