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경기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홈 승리를 통해 Winning 분위기로 전환!

- 포프의 홈 2경기 연속골, 스토야노비치의 시즌 첫 골, 더불어 용재현의 프로 데뷔 골 작렬하여.

부산아이파크가 5월 8일(일) 오후1시30분에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8위에 랭크 중인 안양FC를 상대로 홈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결에서 부산은, 이번 시즌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안양을 상대로 3대1 시원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최근 4경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분위기를 쇄신했다.

부산은 안양을 상대로 지난 경기와는 크게 변화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4-2-3-1로 포진을 둔 부산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이원영의 수비 공백을 지난 대구전에서 선전을 보인 김종혁으로 대체 했다. 이외에도 올 시즌 첫 출전하는 용재현 등 선수단에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전반
초반 양상은 창과 창 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던 만큼 상대편 지역으로 오고 가며 열띤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전반 6분 만에 부산으로 향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용재현이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쇄도하며, 포프가 이어준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시원한 골을 홈 팬들에게 선사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2분도 채 지나지 않은 전반 8분, 중원을 지키던 다이고 선수가 볼을 안양에게 갑작스레 뺏기게 되면서 수비의 균형이 무너졌다. 그 틈을 파고든 안양의 김영도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날의 부산은 달랐다. 올 시즌 침묵하던 스토야노비치가 드디어 폭발한 것이다. 전반 22분에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포프의 패스를 받아 스토야노비치가 간결한 슈팅으로 승리의 방향추를 부산으로 향하게 했다. 브라질과 세르비아로 국적은 다른 두 선수였지만 이 장면에서는 찰떡 궁합을 보였다.

 

승리의
리드를 가진 부산이었지만 후반 초반 공세가 무뎌졌다. 반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던 안양은 후반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초반 몇 차례 수비 미스를 보인게 오히려 약이 됐는지 부산 수비수들은 후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양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이에
더해 이종민, 이정진등 신예 선수를 투입하며 발 빠른 역습 전략을 준비했다. 계속된 공세를 막아내던 부산은 체력이 남아 있던 두 선수로 조금씩 안양을 괴롭히기 시작했고 이 전략이 주효했다. 서서히 분위기가 부산으로 넘어온 것이다.

안양의
공세를 막아낸 부산이 빠르게 역습으로 응수했고 결국 85분에 부산의 승리를 알리는 쐐기 골이 터졌다. 스토야노비치가 빠르게 안양의 왼쪽 라인으로 파고들었고 감각적인 크로스로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포프에게 이었다. 포프는 침착하게 헤딩을 시도하며 부산의 3번째 골을 성공 시키며 부산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포프는 이날 골까지 기록하며 1골 2도움으로 부산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한 부산아이파크는 다음주 수요일인 5월 11일 오후 8시에 부산을 연고로하는 내셔날리그 소속의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역사적인 부산더비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글: 부산
아이파크 미디어 크리에이터 김기철.

사진제공 : 부산아이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