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대구FC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부산은 오는 5월 5일(목) 어린이날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8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은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 승점 7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선두 안산 무궁화(승점 18점)를 제외하고, 2위 강원FC(승점 12점)부터 5위 서울 이랜드(승점 11점)까지 승점 1점
차로 몰려있기 때문에 부산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권 경쟁에 가세할 여지는 충분하다.

​지난달 27일 부산은 경남FC와의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우중
혈투 속에서도 상대 자책골과 이청웅의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2-1로 승리,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영준 감독은 “궂은 날씨로 인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중반에
동점골을 내주며 어렵게 흘렀다. 다행히 이청웅의 시원한 득점포로 승리할 수 있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는 여세를 몰아 리그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각오이다. 부산은 4월 30일과 5월 1일에 걸려
열린 챌린지 7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다. FA컵 이후 일주일간
휴식으로 그동안 지친 몸을 달래며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수비 안정과 공격력 개선에 집중하며
대구전을 착실히 준비했다.

​대구전 승리의 열쇠는
공격수들의 결정력이다. 경남전에서 스토야노비치, 고경민, 포프 삼각편대는 몇 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지금까지 고경민(2골)과 포프(2골)는 골 맛을 봤지만, 스토야노비치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제는 스토야노비치의 차례이다. 최영준
감독도 공격수들의 골이 빨리 터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영준 감독은 “기회를
못 살리다 보니 선수들이 쫓기는 것 같다.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 주문했다”면서, “다만 수비의 경우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고 있는데, 한 번씩 나오는
불안요소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대구전을 기점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챌린지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전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부터 결실을 보인 팀이다. 작년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으나 아쉽게 승강 PO에서 탈락하며, 승격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도 전력을 유지하며 챌린지 11팀 중 3승 3무로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필요할 때 한 방씩 터트려주는 외국인 선수 파울로(3골)와 에델(2골)의 공격 조합은 위력적이다. 챌린지에서 처음 대구와 만나는 부산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부산은 지난 달 FA컵 이후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만큼 대구 원정에서도 또 한번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대구 전력 분석>

(2016. 05. 03.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