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하나 된 부산” 윤성효 감독의 2015시즌 출사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긴 겨울 그라운드의 열정과 팬들의 함성을 기다린 부산 아이파크의 축구가 이제 기지개를 켠다. 부산의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이제 꼭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축제의 시작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의 설레임은 이미 최고조에 이르렀다.
선수단과 팬들 모두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에 들떠있는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당당한 자세로 올 시즌 도전에 임하는 이가 있다. 바로 부산의 수장 윤성효 감독이다. 어느덧 부산 3년 차를 맞이한 윤성효 감독은 올 시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 된 부산을 강조하며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윤성효 감독의 새 시즌 구상과 각오를 2015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먼저 들어본다.
Q. 지난 2014시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어요.
지난 시즌에는 동계 훈련부터 착실한 준비가 되지 못했습니다. 전지 훈련 당시 부상자가 많이 나왔고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비시즌 3개월간의 준비가 1년 농사를 좌우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시즌 중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착실히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Q. 동계 훈련 동안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90분을 풀로 소화할 수 있는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보강했습니다. 여기에 부산이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조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체력과 조직력 두 가지에 주안점을 맞춰 동계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Q. 동계 훈련 기간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지난 시즌에는 선수단 전체가 팀으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모든 팀원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살길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똑같은 마음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Q. 동계 훈련을 착실히 소화했다고 하셨는데 성과에 대해서 평가해주실 수 있나요?
80% 정도 준비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상자도 없고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가 잘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단 구성도 전지훈련 이전에 마무리돼서 성과가 조직력을 맞추는 데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좀 더 보완할 것을 꼽자면 세밀함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올 시즌 적지 않은 전력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특정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컸다면, 올 시즌에는 다양한 전술적 카드를 확보해 컨디션과 상대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지난 시즌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Q. 선수단 구성에 주안점을 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부산은 선수를 길러내고 그 과정을 통해 성적을 내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선수들을 선발했습니다. 선수 구성의 경우 주전과 비주전 선수 사이의 격차가 줄어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져 만족스럽습니다.
Q. 과거 감독님과 인연이 있는 베르손 선수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어요.
그래도 잘 아는 선수의 가능성을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영입했습니다. 베르손의 경우 생각이 많이 성숙해져 돌아왔습니다. 19살 철부지 때 한국에 와서 향수병에 시달리는 등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프로 선수로서 스스로 규율을 잘 따르고 절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기량을 보여주는 것은 자기 몫입니다.
Q.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 중 주목해도 좋을 선수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부산 유소년 팀인 개성고 출신의 김진규 선수를 올 시즌 팬 여러분께서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드필더로서 재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좀 더 경험을 쌓고 피지컬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Q. 부산이 상당히 젊은 팀이 됐어요.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리더가 되어줄 베테랑이 없는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다운 패기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겁니다.
Q.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요?
선수단 스스로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합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우리가 바라는 성적을 낼 수 있는지 선수단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아 지난 시즌과 같은 어려움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마음가짐과 컨디션을 스스로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기대를 키우고 있는 선수가 있나요?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한 두 선수가 준비가 잘되어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준비가 잘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팀 전체가 부상자 없이 동계 훈련을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컨디션이나 분위기가 좋습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체력적인 부담 없이 무난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DSD Magic 11’을 올 시즌 부산 축구의 키워드로 내거셨어요. 올 시즌 부산이 팬들에게 보여줄 축구는 어떤 것인가요?
‘DSD Magic 11’은 올 시즌 선수단의 목표입니다. 부산이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활동량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수전환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원하는 성적도 나올 수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도 즐거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올 시즌 3백을 사용할 것으로 예고하셨어요. 지난 시즌과는 선수 구성에 차이가 있는데 조직력에 문제는 없을까요?
3백은 수비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산의 팀 컬러에 맞게 운용해야 할겁니다. 현재 수비 조직력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수비 조직력이 잘 갖춰진다면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새롭게 합류한 노행석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게임을 치르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Q. 올 시즌 부산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 상위 스플릿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너무 높은 목표를 제시해도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Q. 평소 선수들을 믿음으로 이끄시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어요. 올 시즌에도 지도 철학에 변함이 없으신가요?
지난 시즌은 지도자로서 힘들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편하게만 대해줘도 독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올해는 강약 조절을 할 생각입니다.(웃음) 그렇지만 역시 믿음이 80% 이상일 것 같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적절히 조절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벌써 부산에서 3년째 지휘봉을 잡고 계신는데 특별한 소감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부산을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고, 유소년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팀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승격 팀인 대전과 개막전을 치르게 돼 부담이 있나요?
어느 팀이나 개막전은 부담스럽습니다. 3개월 동안 동계 훈련만 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는 부분 때문입니다. 선수들 역시 부담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똑같은 입장이기에 부담감을 줄이면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선수들의 자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대전전을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요?
대전전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우리 스스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색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우리 색이 뚜렷하지 못했고, 우리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부산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부산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시즌에는 저희가 실망스러운 경기를 많이 보여드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착실히 준비했기에 팬 여러분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 선수들이 힘을 내기 위해서는 12번째 선수인 팬 여러분의 많은 사랑이 필요합니다. 개막전에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저희 선수들이 반드시 이에 보답해 원하시는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