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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계전훈 중간점검, 새 시즌 전력을 가늠케 하는 세 가지 키워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02-05 / 조회 : 8677

 


태국 방콕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K리그 클래식 부산은 훈련과 연습경기를 반복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태국 전훈기간동안 부산은 다가올 시즌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을까. 2015시즌이 시작하기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팀 전술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새 시즌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3일 치른 태국 1부리그 랏차부리FC와 연습경기(1-3 패)를 통해 드러난 부산의 특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다.

◇ 스리백. 실점최소화

지난 시즌 부산은 클래식 12개팀 가운데 3번째(49실점)로 실점이 많았다. 강등된 두 팀을 제외하면 최다실점이었다. 부산이 강등위기에 몰렸던 주된 이유도 불안한 수비, 너무 많은 실점이었다. 8월부터 4백에서 3백으로 수비전술을 바꾸면서 9월 이후 10연속 무패(6승4무)를 기록했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도 부산은 3백 수비를 핵심전술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성효 감독은 "전력상 강팀들을 상대로는 우리가 밀리는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실점을 줄이고 빠른 역습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수비로 내려선 닐손주니어, 주장 이경렬과 최고의 피지컬을 갖춘 김찬영이 수비의 중심을 이룰 전망이다.

◇ 전방압박. 빠른 역습의 시작

3백 수비를 선택했지만 공격할 때는 양측면의 풀백들이 빠르게 공격에 가담한다. 최전방 공격수가 공을 이어받으면 어느샌가 측면에는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풀백들이 나타나곤 했다. 윤 감독은 "3백이라도 수비적이기만 한 경기를 할 생각은 아니다. 풀백들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빠르게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세로 전환할 경우 빠른 공격을 위해 전방에서 공을 끊어내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투톱 공격수들이 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중앙 미드필더들이 협력에 나서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여 실수를 유발하는 장면이 많았다. 공을 빼앗지는 못하더라도 공격에 나섰던 풀백들이 되돌아올 시간을 벌어주기에 충분한 압박이었다. 윤 감독은 "우리가 갖출 수 있는 장점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면서 공수전환을 빠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트피스. 보완점 발견

태국에서도 강팀으로 꼽히는 랏차부리와 경기에서는 3실점이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가 뒤로 돌아뛰는 선수를 향한 긴 프리킥, 쇄도하는 선수를 노린 낮고 빠른 코너킥 등 다양한 방식의 세트피스를 구사한 가운데 부산은 프리킥과 코너킥에 이은 헤딩에 골을 내줬다. 윤 감독은 "우리는 훈련에 지친 상황이고, 상대는 시즌 개막직전이라 컨디션이 최고조였다. 상대선수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부산이 큰 줄기의 팀전술을 가다듬고 있는 가운데 세트피스 상황 수비 등 세부적인 훈련들은 부산 복귀 이후로 미뤄둔 상황이다. 서로 약속된 움직임이 없다보니 허점이 드러났다. 지난 시즌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경우가 많았던만큼 약속된 수비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 더불어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을 때의 날카로움을 더하기 위해 오른발 키커 주세종과 더불어 다른 키커 옵션을 늘려 새 시즌을 대비할 생각이다.

방콕(태국)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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