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이파크가 임상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제주를 잡고 경남을 밀어내고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0월 12일 오후 2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1라운드 경기에서 파그너와 임상협이 나란히 한 골씩 기록하면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범영이 골문을 지키고 이경렬-닐손 주니어-연제민으로 이루어진 쓰리백 수비진을 내세웠다. 중원에는 전성찬-주세종-최강희-유지훈-유지노 5명의 미드필더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공격진에는 임상협과 파그너가 출전하여 제주 골문을 노렸다.
부산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프리킥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8분 최광희의 패스를 받은 파그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재치있는 퍼스트 터치 이후에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해결사’ 파그너의 득점으로 앞서나간 부산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제주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부산은 볼 점유는 다소 밀렸지만 결정적인 실점 위기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에 제주는 동점골을 넣고자 박수창을 빼고 김현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밀집 수비로 제주의 패스 플레이를 철저하게 차단하던 부산은 후반 14분 드로겟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실점 이후 곧바로 최광희를 빼고 정석화를 투입하며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부산은 후반 24분 전성찬 대신 장학영을 투입한 이후 곧바로 득점포를 터트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주세종이 중앙으로 높게 띄운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임상협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2달여만에 골맛을 본 임상협의 집중력이 돋보인 득점이었다.
2대1로 다시 앞서나간 부산은 후반 30분 주세종을 빼고 박용지를 투입하면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제주는 동점골을 넣고자 2명의 교체 자원을 모두 공격수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부산은 남은 시간 잘 버티면서 빈틈을 내주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제주전 무승 징크스 탈출과 함께 승점 29점으로 경남을 밀어내고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해결사’ 파그너와 임상협이 나란히 한 골씩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부산은 오는 10월 19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경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의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해 ‘승점 6점 경기’인 경남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하위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